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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를 지나 몽생미셸까지~ 유일하게 투어를 통해 여행한 지역이 있는데, 바로 옹플뢰르와 몽생미셸이다. 새벽 일찍 일어나 개선문에서 투어 버스를 탑승한 후, 꾸벅꾸벅 졸다보니 옹플뢰르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침겸 점심을 먹고 옹플뢰르를 돌아다녔다. 옹플뢰르는 항구도시로 건물들이 좁고 높게 지어져 있다. 마치 네덜란드에 있는 건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강한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 이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항구에서 얼마 가지 않아 성당이 나오는데, 생 카트린 성당이다.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봐왔던 성당과는 다르게 목조건물이며 성당의 천장이 마치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목조건물이라 무거운 첨탑은 옆에 따로 지어져 있다. 성당을 지나 옹플뢰르를 한바퀴 돌았다. 이 곳의 특산품 중 하나가 사과로 만든 술이라고 한다. 가볍게 마.. 2020. 6. 14.
파리에서의 세번째 날, 이제는 볼 수 없는 노트르담 대성당 이 날은 일어나서 먼저 오랑주리 미술관에 갔다. 이 날의 일정 또한 전 날과 마찬가지로 모두 뮤지엄패스를 사용했다. 뛸르히 가든 안에 있는 카페에서 핫도그를 하나 사먹고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오랑주리 미술관에는 그 어디보다도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많이 볼 수 있다. 수련이 핀 연못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것 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하나의 풍경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을 포착해서 그린 수련 연작은 지나치게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멋진 그림이었다. 수련이 있는 곳 아래층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아프리카의 미술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기괴해보이는 작품들도 있지만, 그림들만 보다가 이런 작품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오랑주리 미술관에서의 작품 관람을 마치.. 2020. 6. 14.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셰 미술관 둘러보기 파리의 호텔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았고, 사람이 최대한 없을 때 부터 관람이 하고 싶어서 일찍 호텔을 나섰다.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하여 입장 대기를 위한 줄을 선 후, 닌텐도처럼 생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한 후에 입장하였다. 입장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둔 뮤지엄패스를 사용했다. 친구는 모나리자를 가장 먼저 보겠다며 그 쪽으로 들어갔고, 나는 천천히 반대에서 부터 보고 싶어서 반대로 들어갔다. 내가 입장한 방향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이었는데, 아주 얄팍한 지식밖에 없지만, 작품 설명을 보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의 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쉽게도 자세히 보면서 지나가지는 못했다. 많은 작품들을 보며 반대로 지나가니, 말로 만 듣던 유명한.. 2020. 6. 14.
낭만의 도시, 파리에 가다 프라하를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출발했다. 파리에서의 호텔은 조식이 없어서 호텔에서 먹는 마지막 조식이었다. 해가 채 뜨지 않은 새벽녘, 무거운 몸과 짐을 가지고 전철을 탔다. 체코에서는 큰 짐을 휴대하고 타기 위해선 짐을 위한 티켓도 구매해야 한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내려 버스로 환승을 하였다. 이미 버스에는 공항을 가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 공항에 도착하자, 낯이 익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동아시아의 국가 중 중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한국어로 된 안내 문구가 공항 곳곳에 적혀있었다. 이는 체코항공을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이 인수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항에서 발권을 마친 후, 공항 라운지에 들어갔다.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아늑한 시설에 먹을 것도 많이 있었다. 토요일 .. 2020. 6. 14.
프라하의 발상지, 비셰흐라드와 구시가지 탐방기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실질적인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하루 정도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서로 가고 싶은 곳을 갔다. 조식을 먹고 아침 일찍 나왔다. 먼저 구시가지 광장으로 나갔다.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이른 시간부터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광장의 한 편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되게 행복하게 웃으며 연주를 하고 있었다. ​ 구시가지 광장을 대충 둘러보고, 화약탑을 갔다. 화약탑 바로 옆에 시민회관이 있다.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이곳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되었다고 한다. 근처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 근처를 둘러보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작은 무대 위에서 팀별로 돌아가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에서만 .. 2020. 6. 14.
다시 독일로, 드레스덴 탐방기 전 날 체스키크롬로프를 갔다 온 후, 오랜 시간 버스를 타서 그런지 찌부둥하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로 스크램블 에그와 소시지, 빵을 먹는 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드레스덴을 향해 이동했다. 드레스덴 역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드레스덴은 독일이지만, 이전에 다녀온 경로에서보다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가깝다. 또한 비행기와 기차를 통해 국가를 이동한 적은 있어도, 자동차를 타고 국경을 이동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미리 예매할 때 꼭 여권을 챙겨야만 탑승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으며, 버스 탑승 시 승무원이 여권의 유무를 확인한다. 체스키크롬로프를 갈 때와는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 이날도 역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국경선 인근에서 .. 202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