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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23

프라하의 발상지, 비셰흐라드와 구시가지 탐방기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실질적인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하루 정도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서로 가고 싶은 곳을 갔다. 조식을 먹고 아침 일찍 나왔다. 먼저 구시가지 광장으로 나갔다.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이른 시간부터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광장의 한 편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되게 행복하게 웃으며 연주를 하고 있었다. ​ 구시가지 광장을 대충 둘러보고, 화약탑을 갔다. 화약탑 바로 옆에 시민회관이 있다.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이곳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되었다고 한다. 근처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 근처를 둘러보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작은 무대 위에서 팀별로 돌아가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에서만 .. 2020. 6. 14.
다시 독일로, 드레스덴 탐방기 전 날 체스키크롬로프를 갔다 온 후, 오랜 시간 버스를 타서 그런지 찌부둥하게 일어났다. 아침식사로 스크램블 에그와 소시지, 빵을 먹는 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드레스덴을 향해 이동했다. 드레스덴 역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드레스덴은 독일이지만, 이전에 다녀온 경로에서보다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가깝다. 또한 비행기와 기차를 통해 국가를 이동한 적은 있어도, 자동차를 타고 국경을 이동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미리 예매할 때 꼭 여권을 챙겨야만 탑승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으며, 버스 탑승 시 승무원이 여권의 유무를 확인한다. 체스키크롬로프를 갈 때와는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 이날도 역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국경선 인근에서 .. 2020. 6. 13.
동화 속 마을 같은 체스키크롬로프에서 프라하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그림 같은 동화 속 마을 체스키크롬로프를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먼저 프라하의 호텔 식당과 조식은 꽤 좋았다. 역시 비싼 호텔이라 그런지 시설과 음식의 맛 모두 좋았다. 이전까지의 여행에서는 도시를 이동할 때에는 대부분 기차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체코에서는 버스가 훨씬 저렴하고 FLIX 버스와 다르게 지정 좌석 제도를 사용하고 있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정류장만 잘 유의하여 타면 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반대편에서 같은 회사 버스를 만나면 우리나라에서처럼 기사님들이 서로 손인사를 나눈다. 좀 더 과격하게. 그리고 버스에 각 좌석마다 비행기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작은 태블릿이 존재하는데, 인터넷도 느린 속도지만 사용 가능하고, 와이파이도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버.. 2020. 6. 13.
백조가 반겨주는 체코 프라하에서의 하루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야간 침대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기차에 타기 전 대형 몰에서 구입한 싸구려 와인을 친구와 한 병 비웠다. 헝가리에서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토카이 와인, 단 맛이 강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너무 싼 와인이라 그런지 별로 달지도 않고 맛도 없었다. 그때같이 산 와인은 집에서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와인 판매점에서 설명해줄 때 상한 포도로 만든다고 했던 거 같다. 와인도 다 마시고, 기차를 타고 가며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는 중, 기차가 도착하기 1시간 전쯤에 기차의 차장님이 문을 두들기며 무언가를 주셨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새벽에 달리는 기차의 창밖 풍경이 보고 싶어 그대로 객실 밖으로 나갔다. 사진을 찍고 다시 객실로 들어와 무미건조한 빵을 뜯어 먹.. 2020. 6. 13.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온천과 야간 침대 기차 탑승기 이 전날까지, 11일을 쉼 없이 달려온 우리는 오전 중에 휴식을 위해 세체니 온천을 가기로 하였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었다. 빈에서 호텔 조식을 안 먹었더니 나가서 딱히 먹기도 애매하고 확실히 조식이 있는 게 편했다. 대충 배를 채운 후, 세체니 온천을 향해 나갔다. 이 날은 오전에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친구와 떨어져서 자유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 쪽에서 버스를 탑승하고 몇 정거장 가지 않아 세체니 온천에 도착하였다. 세체니 온천 입장료는 5200 포린트. 입장 후 옷을 갈아입고 온천 안으로 들어갔다. 보통 온천이라고 하면 뜨거운 물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에서의 온천은 따뜻한 물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수온은 20도 후반을 계속 유지했다. 사진에 나.. 2020. 6. 13.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스트리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오전 7시 42분 기차였기 때문에, 부지런하게 준비하여 빈 중앙역으로 갔다. 빈 중앙역 1층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연어 샌드위치를 사서 기차에 탑승하여 먹었다. 기차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출발했다. 다음 행선지는 바로 헝가리의 수도,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부다페스트였다. 빈에서는 눈을 볼 수 없었지만, 기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자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다. 약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한 끝에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에 도착하였다. 기차가 점점 부다페스트에 가까워질수록 느껴진 점은 이 전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던 동유럽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왠지 모르게 동유럽 하면 회색빛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