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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23

합스부르크 왕가와 오페라의 도시, 빈 둘러보기 빈에서의 둘째 날이자 오스트리아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는 먼저 쇤브룬 궁전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나와 쇤브룬 궁전까지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했다. 쇤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당시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가 베르사유 궁전을 만든 것을 보고 지은 궁전이라고 한다.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진 쇤브룬 궁전은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원래 계획보다는 약간 작게 지어졌고, 외벽의 노란색은 당시 여제의 이름을 딴 마리아 테레지아 옐로우라고 한다. 내부 관람 티켓은 절반 정도 관람할 수 있는 티켓과 전부 보는 티켓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전부 보는 티켓으로 16.20 유로를 지불했다. 쇤브룬 궁전 안에 들어가면 당시의 궁전 모습을 재현해놓았고, 모차르트가 6살 때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앞에서 연주.. 2020. 6. 8.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전 날 잘츠부르크를 모두 둘러본 후,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빈으로 이동을 하였다. 호텔의 와이파이가 엄청 느려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호텔 조식을 먹고, 정리를 한 후 어제 기차를 타고 왔던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아파트 같은 거주 지역을 지나갔는데 평온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역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니 붉은색의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니 기차가 나타났다. 좌석이 비지정석이었기 때문에 급히 기차에 올라타느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오스트리아 기차를 예매할 때 OBB에서 예매를 했는데 다른 나라의 철도청과는 다르게 예매 후 오는 이메일이 티켓이 아니라 영수증이고 따로 티켓을 발권 받아야 한다. 처음에 영수증을 뽑아서 가지고 있다가 출국 전날 확인하는 중에 발견.. 2020. 6. 8.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잘츠부르크에서의 하루 거의 8개월 만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유럽 여행에 대한 기억이 더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글을 남긴다. 이 날은 유럽에 가서 6일 동안 독일에 체류하다가 드디어 다른 나라로 간 첫날이다. 다음으로 가게 된 곳은 뮌헨에서 기차를 타고 오래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이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짧았지만 정들었던 뮌헨을 떠나기 위해 뮌헨 중앙역에 갔다. 그리고 호텔에 핸드폰 충전기를 두고 온 기억이 아직도 난다. 하필 기차에 올라탄 후 기억이 난지라 그냥 깨끗하게 포기했다. 독일에서 줄곧 타던 빨간색 배색이 주로 된 기차와 다르게, 푸르딩딩한 기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부 시설도 깔끔하고 좋았는데, 좌석 배치가 일반 기차와는 좀 다르게 전철과 섞여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약 .. 2020. 6. 8.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둘러보기 유럽여행 중 기대하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퓌센이다. 퓌센은 디즈니 성의 모티브로 유명한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슈방가우 성이 있는 도시이다. 처음에는 일정이 로만틱 가도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정을 거듭하여 지금의 경로에 퓌센만이 남게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호텔 조식을 먹고 뮌헨 중앙역으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보다 뮌헨 호텔의 조식이 짠맛과 싱거움의 간극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날은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했다. 바이에른 티켓이란, 바이에른 지방에서의 대중교통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티켓이다. 물론 ICE 같은 상위 등급의 기차는 이용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할인 폭이 높아지지만, 둘이 사용해도 왕복 티켓 및 버스 요금을 생각하면 이득이다.. 2020. 6. 8.
바이에른의 중심, 뮌헨 탐방기 사실 원래의 계획으로는 이날 퓌센 지역을 가려 했다. 그러나 퓌센은 한 주 내내 눈이 내린다는 소식과 뮌헨은 이날 오전을 제외한 우리가 머무는 동안 계속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접한 후 일정을 맞바꾸었다. 나쁘지는 않지만, 프랑크푸르트의 호텔 조식보다 덜한 조식을 먹고 밖으로 나갔다. 오전 날씨는 정말 좋았다. 칼스 광장을 지나 노이하우저 거리를 걸었다. 독일에 와서 처음 보는 맑은 날씨에 기분도 좋아졌다. 노이하우저 거리를 걸어가며 미카엘 성당도 둘러보고 마리엔 광장까지 쭉 이동했다. 마리엔 광장에는 그 유명한 뮌헨 신 시청사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옆에는 소박한 외관의 구 시청사가 있는데 확실히 신 시청사가 크기도 크고 더 아름답다. 신 시청사 중앙의 탑에는 춤을 추며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2020. 6. 7.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겨우 3일 머물렀을 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프랑크푸르트의 호텔에 정이 들었다. 조식을 먹고 짐을 정리하면서 바깥 풍경을 핸드폰에 담아보았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길 한가운데에 트램이 지나다니는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다. 호텔에서 바라본 길거리 천천히 정리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한 메일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타고 갈 기차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무려 57분이나. 그래도 이 날은 일정도 빡빡하지 않아 천천히 가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긍정적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후로도 연착 알림 메일은 두 번이나 더 왔다. 결국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된 끝에 우리는 기차에 탈 수 있었다. 여기에서 연착이 끝이었다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기차에 탑승한 후 한 번.. 202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