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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23

고성과 대학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해가 뜨기 전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전 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식 메뉴를 보니 항상 같은 음식이 나오는 것 같았다. 요구르트가 적당히 달아 맛있었다. 하이델베르크는 쾰른과는 다르게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독일 사람들도 FLIX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기차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기차보다 정시성이 떨어지고 개인적으론 좌석이 많이 좁게 느껴졌다. 버스를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이동하여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의 맥도날드 앞에서 하차하였다. 사실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살짝 꼬였다. 중앙역 바로 앞에 여행자 안내소가 있어 그곳에 들려 성까지 향하는 버스 티켓과 지도를 구하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여행자 안내소가 주말이라 열지 않았다. 물론 티켓 머신으로 발.. 2020. 6. 7.
쾰른 대성당이 있는 쾰른에서의 하루 어제의 피로를 뒤로한 채, 호텔 조식을 먹은 후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호텔 조식은 뷔페식으로 꽤나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기차 시간이 8시를 넘었기에 밝을 줄 알았지만, 역에 도착하니 해가 막 떠오르고 있었다. 연착이 잦다는 소식을 알기에 마음을 졸였지만, 우리가 탈 기차는 제시간에 쾰른을 향하여 출발했다. 쾰른행 기차에 몸을 싣고 창밖을 보니 한국에서 보기 드문 넓은 평야와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 시간 정도를 달린 후 우리는 쾰른 중앙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역 밖으로 거대한 건축물이 보였다. 거뭇거뭇 한 돌로 된 커다란 건축물을 보고 그 위용에 압도당했다. 물론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보고 그 크기가 크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눈으로 직.. 2020. 6. 7.
프랑크푸르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긴 환승 대기시간과 긴 비행시간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입국심사에서 별문제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금방 끝날 줄 알았지만... 내 차례가 되니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더니 결국에는 여행 일정의 대부분을 설명하게 되었다.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친 후 수하물을 찾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갔다. 전철 표는 빨간색 티켓 머신에서 구입했고 4.90유로였다. 몇 정거장 가지도 않는데 한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서 놀랐다. 심지어 cash only!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기차를 타고 중앙역으로 가자 인터넷으로 많이 보아 익숙한 중앙역의 모습과 그 앞에 금호타이어 광고가 보였다. 인터넷으로 볼 때도 신기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 신기했다. 중앙역 근처의 미리 .. 2020. 6. 5.
여행의 시작!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의 하루 여행의 첫날은 유럽 여행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대부분 비행기와 중국에서 보냈다. 처음 예매할 때에는 몰랐지만, 청두공항의 경우에는 수하물이 자동으로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청두공항에서 다시 한번 발권 및 수하물 위탁을 진행해야 한다. 3-3구조의 비행기를 처음 타봤는데 기종도 오래돼서 그런지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4시간 정도의 비행이었는데 출발이 1시간이 넘게 지연되었지만, 도착은 20분 정도만 늦게 도착을 하였다. 이륙 전 1시간 정도를 기내에서 대기하면서 인터넷에서 본 에어차이나의 안 좋은 후기들이 계속 떠올랐다. 이륙 1시간 후, 에어차이나의 첫 기내식이 나왔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치킨 라이스가 나왔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닭죽 같았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맛에 굉장히 만족했다. .. 2020. 6. 5.
유럽 여행 준비하기 이미 다녀온 지 꽤 되었지만 늦게 나마 나의 첫 유럽 여행을 기록해본다.​2017년 9월,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유럽 여행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기타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싶었기에 비행편도 직행이 아닌 경유하는 노선을 선택했고,항공사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에어 차이나, 중국국제항공을 선택하였다.​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청두 솽류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 도착하는 출국편,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청두 솽류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인천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입국편.6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했기에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준비했다.​여행 계획에 앞서 전체적인 경로를 먼저 설정한 후, 교통 편과 숙소를 예약하였다.일단 시작과 끝이 정해졌기에 경로를 짜기에 .. 2020.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