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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3. 독일 유학 서류 준비하기

by idealhuni 2020. 8. 4.

석사를 지원하기에 앞서 다양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독일은 우리나라와 서류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접하게 된다면 많이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나 관공서에서 원본 서류를 바로 뽑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에서 원본 서류의 의미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서류이다.

재발급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원본이 아닌 사본 서류를 제출하고,

이 서류가 원본과 다르지 않음을 증명하는 사본 공증을 해야 한다.

 

독일에서는 직인이 있는 모든 관공서에서 사본 공증을 해준다고 하지만,

당연하게도 한국에서는 서울에 있는 주한독일대사관과부산에 있는 명예영사관에서만 할 수 있다.

 

또한 무조건 예약을 해야만 업무를 볼 수 있으므로,

최소 2~3주 전에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만약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계속 확인하면서 공석이 생기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빈자리가 잘 나온다.

(주한독일대사관 - https://seoul.diplo.de/kr-ko)

 

 

사진의 좌측에 보이는 서울스퀘어의 8층에 주한독일대사관이 자리해 있다.

 

 

 

사본 공증을 받기 위해선 원본 서류와 공증을 받을 사본을 챙겨가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압인이나 직인 서명 날인된 서류만 원본 서류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즉, 도장 그림이 프린트된 서류는 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석사학위에 지원할 때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학위증명서 (한국어/영어)

2. 성적표 (한국어/영어)

3. Motivation letter

4. CV

5.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한국어/영어)

6. 고등학교 성적표 (한국어/영어)

7. 수능 성적표 (한국어/영어)

8. 어학 성적표

9. 여권 사본

 

이 중에서 Motivation letter와 CV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본 공증이 필요하다.

여권 사본은 여권을 발급해 주는 곳에서 여권 사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데,

장당 1,000원이다.

 

나는 서울에 있는 주한독일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았는데,

서울스퀘어 로비의 직원분께 출력해 온 이메일과 함께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 대장을 작성한 후 방문객용 카드를 받아서 올라갈 수 있다.

 

8층에 도착하여 대사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출입구에 계신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짐을 라커에 넣고 입장할 수 있다.

핸드폰이나 스마트워치, 카메라 등은 꼭 라커에 보관해야 한다.

 

대사관 안에 들어가면 정확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온 순서대로 알아서 순서를 지켜서 업무를 보게 된다.

(따로 순서를 지정해 주는 직원이 없다.)

 

준비한 원본과 사본을 모아서 직원분께 건네드리면

직원분께서 확인 후 공증이 불가능한 서류가 있으면 걸러 주신다.

나는 uni-assist에 제출하기 위해 한국어로 된 서류가 있었는데,

한국어 서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빙해야 공증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인터넷에서 이런 경우를 보진 못했지만,

직원분께 잠시 양해를 구한 후, 밖에 나가서 한국어 서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힌 부분을

인쇄해왔더니 공증을 받아주셨다.

 

그리고 사본 공증은 가격이 사악한데,

라틴어로 된 서류의 경우, 첫 한 장이 10 유로이고 다음 장부터 5 유로씩 추가된다.

한국어로 된 서류의 경우, 첫 한 장이 15 유로이고 다음 장부터 5 유로씩 추가된다.

 

예전에는 묶음 공증이 가능하여 저렴하게 공증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젠 불가능하여 공증에 돈이 꽤 많이 든다.

 

그 후에 직원분께서 가격을 계산해서 알려주시는데,

당일 유로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해서 알려주신다.

분명 홈페이지에는 카드도 받는다고 되어있지만,

현금으로 준비해 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결제가 끝나면 영수증과 함께 서류를 찾아갈 날을 알려주는데,

보통 다음날이면 찾아갈 수 있다.

서류를 찾으러 갈 때, 영수증과 신분증만 가져가면 수령할 수 있다.

 

이렇게 사본 공증을 마무리했다면,

Motivation letter와 CV를 잘 마무리하여 지원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대학교에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다.